What is faith?
믿음은
반드시 신이나 종교의 교리에 대한 신념의 문제만도,
이성이나 합리적 사고와 대립되거나 분리되는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믿음에 대한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합리적(rational) 믿음과 비합리적(irrational) 믿음을 구별하여 볼 수 있다.
While irrational faith is the acceptance of something as true only because an authority or the majority say so, raitional faith is rooted in an independent conviction based upon one's own productive observing and thinking, in spite of the majority's opinion.
비합리적 믿음이란
권위에 대한 복종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어떤 사람이나 관념에 대한 신념이다.
즉 압도적으로 강하고 전지전능하다고 느껴지는 힘에 굴복하고,
자기 자신의 능력과 힘을 포기하는데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합리적 믿음이란
자기 자신의 사고나 감정상의 경험에 뿌리박고 있는 확신이다.
즉 어떤 대상에 대한 신념이 아니라
본래 우리의 확신이 갖고 있는 확실성(certainty)과 견고성(firmness)이다.
과학의 역사는
이성과 진리의 비전에 대한 합리적 믿음의 예로 가득차 있다.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갈릴레오, 뉴튼은 모두
이성(reason)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지니고 있었다.
이 때문에 브루노는 화형을 당하였고 스피노자는 파문을 당했다.
합리적으로 타당한 목표로 추구할 비전에 대한 믿음,
가능성이 있고 그럴듯한 주장으로서의 그 가설에 대한 믿음,
그리고 최종적인 이론에 대한 믿음이
최소한 그 타당성에 대한 보편적 동의에 도달할 때까지는 필요하다.
이러한 믿음은 얼핏
자신의 경험과 자신의 사고력, 관찰력, 판단력에 대한 확신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그런데 우리는
다양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또한 견해나 감정이 바뀌는 것과 관계없이
우리의 삶을 통해서 지속되는, 변화될 수 없는 핵심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I)'라는 말의 뒤에 있는 실체가 바로 이 핵심이며,
그 핵심에 자신의 주체성(identity)에 대한 우리의 확신이 근거하고 있다.
자아의 지속성에 대해 믿음을 가지지 않으면
우리의 주체감(feeling of identity)은 위협을 받게 되며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여
그들의 승인이 우리 주체감의 기초가 된다.
Only the person who has faith in himself is able to be faithful to others.
- Erich Fromm, The Art of Loving
믿음은
반드시 신이나 종교의 교리에 대한 신념의 문제만도,
이성이나 합리적 사고와 대립되거나 분리되는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믿음에 대한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합리적(rational) 믿음과 비합리적(irrational) 믿음을 구별하여 볼 수 있다.
While irrational faith is the acceptance of something as true only because an authority or the majority say so, raitional faith is rooted in an independent conviction based upon one's own productive observing and thinking, in spite of the majority's opinion.
비합리적 믿음이란
권위에 대한 복종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어떤 사람이나 관념에 대한 신념이다.
즉 압도적으로 강하고 전지전능하다고 느껴지는 힘에 굴복하고,
자기 자신의 능력과 힘을 포기하는데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합리적 믿음이란
자기 자신의 사고나 감정상의 경험에 뿌리박고 있는 확신이다.
즉 어떤 대상에 대한 신념이 아니라
본래 우리의 확신이 갖고 있는 확실성(certainty)과 견고성(firmness)이다.
과학의 역사는
이성과 진리의 비전에 대한 합리적 믿음의 예로 가득차 있다.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갈릴레오, 뉴튼은 모두
이성(reason)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지니고 있었다.
이 때문에 브루노는 화형을 당하였고 스피노자는 파문을 당했다.
합리적으로 타당한 목표로 추구할 비전에 대한 믿음,
가능성이 있고 그럴듯한 주장으로서의 그 가설에 대한 믿음,
그리고 최종적인 이론에 대한 믿음이
최소한 그 타당성에 대한 보편적 동의에 도달할 때까지는 필요하다.
이러한 믿음은 얼핏
자신의 경험과 자신의 사고력, 관찰력, 판단력에 대한 확신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그런데 우리는
다양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또한 견해나 감정이 바뀌는 것과 관계없이
우리의 삶을 통해서 지속되는, 변화될 수 없는 핵심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I)'라는 말의 뒤에 있는 실체가 바로 이 핵심이며,
그 핵심에 자신의 주체성(identity)에 대한 우리의 확신이 근거하고 있다.
자아의 지속성에 대해 믿음을 가지지 않으면
우리의 주체감(feeling of identity)은 위협을 받게 되며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여
그들의 승인이 우리 주체감의 기초가 된다.
Only the person who has faith in himself is able to be faithful to others.
- Erich Fromm, The Art of Lo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