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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메이커의 전쟁, 거래의 기술로 끝낼 수 있을까?CheckFact/뒤죽박죽 세상사 2026. 4. 12. 17:16
(@) 손자병법으로 읽는 트럼프의 이란전쟁 —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다
손자병법으로 본 트럼프의 이란전쟁, 그리고 시나리오
현재는 2주 휴전 상태이고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이 배경 위에서 분석해 봅니다.

손자병법으로 본 현재까지의 평가
손자병법 제3편 모공편은 이렇게 말한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다."
트럼프의 이란전쟁을 이 기준에 비추면 이미 전략적 실패의 징후가 뚜렷하다.
트럼프의 전쟁 목표는 이란 핵프로그램 종식, 군사력 파괴, 정권교체였다.
그러나 5주 이상의 전투 끝에 이 목표들은 대부분 달성되지 못했다.
이란의 군사와 정부는 살아남아 오히려 협상에서 자신들의 요구를 내세우고 있다.
더 결정적인 것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이라는
전쟁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위기를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손자병법 제10편 지형편의 언어로 말하면, 싸우기 전보다 불리한 지형을 스스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명분 면에서도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의 이유를 수시로 바꿨다.
이란의 선제 보복 차단, 임박한 위협 제거, 미사일 능력 파괴, 핵무기 방지, 석유자원 확보, 정권교체까지 다양한 명분이 제시됐다.
손자병법 제1편 시계편은 "명분이 흔들리면 군심이 흔들린다"고 했다. 명분의 난립은 전략의 부재를 드러낸다.
트럼프의 심리적 배경: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
트럼프를 이해하려면 그의 성장 배경을 먼저 봐야 한다.
부동산 개발업자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의 그늘
— 트럼프는 어린 시절부터 "지는 것은 패배자의 것"이라는 가치관을 주입받았다.
프레드 트럼프는 냉정하고 결과 중심적인 사람으로, 도널드에게 승리만이 의미 있다는 세계관을 심었다.
이것이 트럼프가 어떤 결과든 "완전한 승리"로 프레이밍하는 습관의 뿌리다.
군사학교(뉴욕 군사학교, NYMA) 시절
— 13세에 군사학교에 보내진 트럼프는 규율과 경쟁, 지배의 언어를 체득했다.
그러나 실제 전쟁을 경험하지 않았고, 베트남전 징집도 발 뼈 이상(bone spurs)을 이유로 다섯 차례 면제받았다.
전쟁을 거래와 협박의 연장선으로 보는 시각이 여기서 형성됐다.
부동산·협상가로서의 경험
— 트럼프의 협상 철학은 《거래의 기술(Art of the Deal)》에 담겨 있다.
극단적 요구로 시작해 양보하는 척하며 원하는 것을 얻는 방식이다.
전쟁도 그에게는 하나의 거래다. 군사 타격은 협상 테이블의 압박 도구이고, 휴전은 더 나은 딜을 위한 포지셔닝이다.
현재 상황 요약
트럼프는 2주 휴전을 발표하며 "완전하고 전면적인 승리, 100%"라고 선언했다(58,000%라고 하고 싶지만 겸손하게).
그러나 테헤란 거리에는 항복의 백기가 아니라 이란 국기가 나부꼈고, 일부 시민들은 미국 국기를 불태웠다.
양측이 동시에 승리를 주장하는 이 장면이 현재 상황의 본질이다.
향후 시나리오 분석
시나리오 1 — "딜 클로징" (가능성 중간)
트럼프 본인이 가장 원하는 결말이다.
이란이 핵 프로그램의 일부를 포기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정상화하며, 트럼프는 이를 "역사적 합의"로 포장한다.
실질적 내용은 2015년 오바마의 JCPOA와 크게 다르지 않더라도, 트럼프는 자신이 더 강력한 협상가임을 증명하는 형식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다.
거래의 기술 그대로다. 손자병법 제3편의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을 뒤늦게 실현하는 방식이다.
시나리오 2 — "명예로운 교착" (가능성 높음)
2주 휴전이 연장을 거듭하며 사실상 동결 상태가 된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호르무즈는 제한적으로 열리며, 협상은 수개월간 이어진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 전쟁이 오히려 더 강경한 이란 정부를 만들어 핵무기 추구를 더 굳건히 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트럼프는 국내를 향해 "이란의 군사력을 파괴했다"고 선언하고 사실상 철수한다. 체면을 지키는 패배다.
시나리오 3 — "재점화" (가능성 낮지만 위험)
협상이 결렬되고 트럼프가 다시 공격을 재개한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이 휴전을 이란의 패배로 착각하지 말라. 이란의 전략은 항상 지연, 지연, 지연이었다"고 경고했다.
이란이 휴전 기간을 전력 회복에 활용한다면, 트럼프는 더 강한 타격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유가 급등과 미국 경제 타격이 불가피해 트럼프에게도 치명적 부담이 된다.
결론: 손자병법의 최후 판정
손자병법 제3편은 이렇게 말한다. "백 번 싸워 백 번 이기는 것이 최선이 아니다. 싸우지 않고 굴복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트럼프는 싸웠다. 그러나 굴복시키지 못했다.
이란은 자국의 10개항 제안을 협상의 기본 틀로 미국이 수용했다고 선언했고,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는 "전쟁의 거의 모든 목표가 달성됐다"고 발표했다.
트럼프의 다음 수는 결국 하나로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 딜을 만들고, 그것을 승리로 포장하는 것. 내용보다 서사를 중시하는 그의 평생 습관이 이 전쟁의 출구도 결정할 것이다.
손자병법의 언어로는 "지고도 이긴 척하는 전략" — 이것이 트럼프식 전쟁 종결의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다.
26.04.12.
Horus Hawks
[1] https://edition.cnn.com/2026/04/07/world/live-news/iran-war-trump-us-israel
[2] https://www.npr.org/2026/04/08/nx-s1-5771492/iran-war-goals-unmet-ceasefire-strait-hormuz-trump
[4] https://www.washingtonpost.com/world/2026/04/09/iran-war-ceasefire-trump-negotiations/
[5] https://en.wikipedia.org/wiki/2026_Iran_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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