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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 정리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액자를 걸었다.
예수님, 부처님, 공자님,
모든 성현의 가르침을
단 한 자로 줄이면
바로 이 글자란다..
사랑 "애(愛)"; 퇴계 선생 차종손 書
북한군도
두려워 한다는
중2인 둘째가
이 말을 듣고
단 한 자로 대답했다.
"치"~
(그런데 말이다...
성현의 말씀에
무작정 충실한 것이 아니라
오직 네 안에서 싹트고 꽃 피운 것만이
네 것이라 하겠지만 말이다...
껍질을 깨고 나올 때까지
그 때까지는 필요한 것이란다.
세월이 흘러 나중에
부끄러울 '치(恥)'가 되지는 않기만을...^^)
201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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