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론은 헝가리 출신의 전재 수학자로 디지털 컴퓨터를 발명한 폰 노이만(von Neumann)의 저서 '게임이론과 경제행위(The Theory of Games and Economic Behavior)'에서 유래한 것이다.
서로의 이해가 상반되고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이윤을 극대화하려고 추구하는 경제행위가 하나의 '게임'과 같다는 아이디어 였으나 경제학에서는 실패작으로 판명되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누가 참여자인지 모두 밝혀져야 하고, 각 참여자들이 얻거나 잃는 대가를 계량적으로(최소한 확률로라도)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어야 하나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게임의 복잡한 양상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게임이론의 고전적인 문제는 1950년 RAND사에 근무하던 두 과학자 Merril Flood와 Melvin Dresher가 만든 '죄수의 딜레마(dilema)'이다(이 게임의 형태를 발견한 사람은 그들이지만 실제로 게임에 죄수를 등장시키고 죄수의 딜레마라는 이름을 붙인 사람은 Albert Tucker이다).
당신과 동료는 함께 저지른 범죄 혐의로 경찰서에 잡혀갔다. 그리고 당신과 동료는 각각 독방에 감금되었다. 취조하는 경찰이 이렇게 이야기 한다.
"우리는 당신들이 저지른 죄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당신들은 1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당신들이 지은 더 큰 죄에 대한 증거는 충분치가 않다. 만약 당신이 순순히 실토를 하면 당신을 석방해 주겠다. 대신에 당신 동료는 3년 형을 받을 것이다. 그런데 당신과 동료 두 사람이 모두 자백을 한다면 두 사람은 모두 2년형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제의를 당신의 동료에게도 똑같이 제의를 했다고 했을 때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이렇게 생각하면 실토를 하는 편이 이익이고 저렇게 생각하면 침묵을 지키는 것이 이익처럼 보이는 문제의 딜레마로 돌아가 가능한 결과를 표로 만들어 정리해 보면 이렇다.
i) 최선의 결과는 당신이 실토하고 동료가 침묵하는 것이다(게임이론에서는 '배신'과 같은 윤리적인 문제는 고민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에게 최선의 결과만 추구한다).
ii) 만약 동료가 실토를 하더라도 당신 역시 실토를 하는게 이익이다. 그렇지 않고 혼자 침묵을 지키고 있으면 당신만 3년형을 받게 된다. 따라서 당신의 동료가 어떻게 행동하든 당신은 실토를 하는게 이익이다.
iii) 그런데 당신만큼 똑똑한 동료 역시 똑같은 결론에 도달한다면 결국 두 사람은 모두 2년 형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가장 합리적인 결과는 두 사람 다 침묵을 지킴으로써 1년형만 받는 것일 것이다. 여기에는 서로를 신뢰하고 협력하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당신의 동료가 이렇게 판단하지 않았다면? 당신을 배신함으로써 그는 석방되고 당신은 3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어야 한다면? 믿어...? 배신을...?
어쨋든 이것이 유명한 게임이론의 죄수의 딜레머이다. 어쩌면 당신은 경찰서에 잡혀갈 범죄를 저지를 일이 없으므로 이런 문제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피할지도 모르겠으나, 의견충돌이 생겼을 때 타협을 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의견을 밀어부칠 것인가 하는 일상 생활에서 유사한 상황이 생겨난다. 이런 경우 이기적으로만 대처하면 당신은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 담합
- 제 살깎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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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천당과 지옥을 모두 다녀 보았다고 합니다. 때마침 식사 시간인데, 차려 놓은 음식은 천당과 지옥 모두 산해진미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천당과 지옥의 식탁은 넓고 젓가락은 필요 이상으로 길었답니다.
지옥의 사람들은 그 맛있는 음식을 길다란 젓가락 때문에 자기 입에 넣지를 못하고 사방에 떨어뜨리기만 하더랍니다. 그래서 그 산해진미를 하나도 먹지도 못하고 굶주려서 한심스런 꼬락서니를 하고 있었습니다.
천당의 사람들은 음식을 자기 입에 넣으려고 기를 쓰지 않고, 길고 긴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서 식탁 건너편에 있는 형제들의 입에 넣어 주어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더랍니다.
지옥이 별다른 곳이 아닙니다. 자기 한 몸만 생각하고 자기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어디에나 지옥이 있고,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남과 더불어 사는 지혜를 지닌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어디에나 천당이 있습니다.
천당놀이든 지옥놀이든 서로가 재미있을 정도까지만 즐겨야겠지요.
서로의 이해가 상반되고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이윤을 극대화하려고 추구하는 경제행위가 하나의 '게임'과 같다는 아이디어 였으나 경제학에서는 실패작으로 판명되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누가 참여자인지 모두 밝혀져야 하고, 각 참여자들이 얻거나 잃는 대가를 계량적으로(최소한 확률로라도)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어야 하나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게임의 복잡한 양상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게임이론의 고전적인 문제는 1950년 RAND사에 근무하던 두 과학자 Merril Flood와 Melvin Dresher가 만든 '죄수의 딜레마(dilema)'이다(이 게임의 형태를 발견한 사람은 그들이지만 실제로 게임에 죄수를 등장시키고 죄수의 딜레마라는 이름을 붙인 사람은 Albert Tucker이다).
당신과 동료는 함께 저지른 범죄 혐의로 경찰서에 잡혀갔다. 그리고 당신과 동료는 각각 독방에 감금되었다. 취조하는 경찰이 이렇게 이야기 한다.
"우리는 당신들이 저지른 죄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당신들은 1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당신들이 지은 더 큰 죄에 대한 증거는 충분치가 않다. 만약 당신이 순순히 실토를 하면 당신을 석방해 주겠다. 대신에 당신 동료는 3년 형을 받을 것이다. 그런데 당신과 동료 두 사람이 모두 자백을 한다면 두 사람은 모두 2년형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제의를 당신의 동료에게도 똑같이 제의를 했다고 했을 때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이렇게 생각하면 실토를 하는 편이 이익이고 저렇게 생각하면 침묵을 지키는 것이 이익처럼 보이는 문제의 딜레마로 돌아가 가능한 결과를 표로 만들어 정리해 보면 이렇다.
구분 | 동료가 침묵할 때 | 동료가 자백할 때 |
당신이 침묵할 때 | 당신: 1년형 동료: 1년형 |
당신: 3년형 동료: 석방 |
당신이 자백할 때 | 당신: 석방 동료: 3년형 |
당신: 2년형 동료: 2년형 |
i) 최선의 결과는 당신이 실토하고 동료가 침묵하는 것이다(게임이론에서는 '배신'과 같은 윤리적인 문제는 고민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에게 최선의 결과만 추구한다).
ii) 만약 동료가 실토를 하더라도 당신 역시 실토를 하는게 이익이다. 그렇지 않고 혼자 침묵을 지키고 있으면 당신만 3년형을 받게 된다. 따라서 당신의 동료가 어떻게 행동하든 당신은 실토를 하는게 이익이다.
iii) 그런데 당신만큼 똑똑한 동료 역시 똑같은 결론에 도달한다면 결국 두 사람은 모두 2년 형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가장 합리적인 결과는 두 사람 다 침묵을 지킴으로써 1년형만 받는 것일 것이다. 여기에는 서로를 신뢰하고 협력하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당신의 동료가 이렇게 판단하지 않았다면? 당신을 배신함으로써 그는 석방되고 당신은 3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어야 한다면? 믿어...? 배신을...?
어쨋든 이것이 유명한 게임이론의 죄수의 딜레머이다. 어쩌면 당신은 경찰서에 잡혀갈 범죄를 저지를 일이 없으므로 이런 문제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피할지도 모르겠으나, 의견충돌이 생겼을 때 타협을 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의견을 밀어부칠 것인가 하는 일상 생활에서 유사한 상황이 생겨난다. 이런 경우 이기적으로만 대처하면 당신은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 담합
- 제 살깎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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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천당과 지옥을 모두 다녀 보았다고 합니다. 때마침 식사 시간인데, 차려 놓은 음식은 천당과 지옥 모두 산해진미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천당과 지옥의 식탁은 넓고 젓가락은 필요 이상으로 길었답니다.
지옥의 사람들은 그 맛있는 음식을 길다란 젓가락 때문에 자기 입에 넣지를 못하고 사방에 떨어뜨리기만 하더랍니다. 그래서 그 산해진미를 하나도 먹지도 못하고 굶주려서 한심스런 꼬락서니를 하고 있었습니다.
천당의 사람들은 음식을 자기 입에 넣으려고 기를 쓰지 않고, 길고 긴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서 식탁 건너편에 있는 형제들의 입에 넣어 주어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더랍니다.
지옥이 별다른 곳이 아닙니다. 자기 한 몸만 생각하고 자기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어디에나 지옥이 있고,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남과 더불어 사는 지혜를 지닌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어디에나 천당이 있습니다.
천당놀이든 지옥놀이든 서로가 재미있을 정도까지만 즐겨야겠지요.